팔레스타인 기도편지
2023년 4월 7일 팔레스타인 기도편지
유교회-유시대
해마다 유대인의 유월절 절기와 무슬림의 라마단 기간이 겹치면서 갈등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올해는 충돌의 규모가 예년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한국대사관에서도 상황에 따라 수시로 주의하라는 메세지가 오고 있고, 미국대사관에서도 이동을 제한하고 자제시키는 이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1. 이스라엘은 최근 네타냐후 총리가 재선에 승리하면서 극우주의 정부가 들어섰고, 정부의 무슬림을 자극하는 정치성향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극우정부는 성지인 성전산에서 수차례 충돌을 야기했고, 팔국내 지역마다 빈번한 군사작전으로 많은 청년들을 체포하고 구금하는 등 갈등을 부추기는 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극우주의 정치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죽음과 부활의 승리로 더 이상의 희생제사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해서 제 3성전을 건축하겠다는 헛된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들은 성전산에서 유월절 희생 의식까지 실행하려고 하여서 이를 저지하려는 무슬림들과 극심한 충돌이 4월 5일 성전산에서 벌어졌습니다. 결과로 300여명이 체포되었습니다. 이에 반발한 레바논에 거주하는 하마스단체가 로켓 공격을 하였고, 이에 상응해서 이스라엘 군이 폭격으로 복수를 하고 하마스가 또 로켓으로 보복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팔국의 시민들도 보복 테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극우정치인들이 장악한 이스라엘 연립정부는 모든 무슬림들을 이 땅에서 제거하고, 종교적 유대국가를 세우려는 허상을 갖고 있습니다. 정의와 공의를 외면한 그들의 종교적 열심은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하나님의 가슴앓이가 되고 있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하시는 열방의 주 예수님은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실 것을 믿고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사42:3-4).
2. 팔국청년들의 구금으로 여러곳에서 시위와 총격전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유대인과 무슬림의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올해들어서 이미 8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14명의 유대인이 테러와 총격전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텔아비브에서 총격테러로 이스라엘 시민 1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무고한 생명들이 종교라는 이름하에 희생되지 않도록 생명을 보호하여 주시길, 시위현장에서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부어 주셔서 화해의 현장이 되길, 가족의 일원을 잃은 가정들의 분노가 모여 전쟁으로 치닫지 않길 바라며, 회개의 영을 부으사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는 양국의 갈등을 종식하려는 선한 마음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기 원합니다.
3. 정교회 부활절을 따르고 있는 이곳은 이번 주일이 종려주일, 다음 주가 고난주간이며 다음 주일이 부활주일입니다. 우리들의 야망과 욕심때문에 예수님께 ‘호산나’를 외치지 않고, 예수님이 우리의 구주이시기에 ‘호산나’라고 외치는 울림이 들리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 특별한 기간에 참된 구원자를 알아볼 수 있는 자들을 부르시고 일으켜 주시길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심에 감사 드리며 계신 곳마다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