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팔레스타인 기도편지
2024년 1월 14일 팔레스타인 기도편지 (유교회 – 유시대)
팔레스타인에서 2024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23년에도 주님의 돌보심과 중보자님들의 동역을 통해 라말라교회가 멈춤없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들의 수도 조금 늘었고, 현지인 부목사님들과 함께 사역 대상도 차츰 넓혀가고 있습니다. 2024년에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동역자님들의 교회와 가정과 직장 가운데 그리고 라말라교회에, 광야에 길이 생기고 사막에 강이 흐르는 초자연적인 새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빌1:27-29] 27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28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 모두는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하지만 믿는자로 산다는 것은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은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해야 하는데, 그것은 첫째 복음의 신앙을 위해서 성도가 서로 협력하는 것이고(27절), 둘째 신앙을 위협하는 대적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28절). 이것이 구원의 증거라고 합니다(28절). 그래서 2024년에 라말라교회는 십자가의 고난도 두려움없이 동참할 수 있는 내적 성장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에는 분노와 보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팔-이 간의 전쟁이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을 두렵게 하지 못하고 십자가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전진하는 라말라교회 되길 기도해 주십시오.
찬양과 중보기도
계속되고 있는 가자전쟁으로 인해 서안지구 교회연합회는 2023년 크리스마스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베들레헴 루터란 교회는 구유에 누워야 할 아기 예수를 무너진 건물 잔해 위에 눕혀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지역교회 연합예배로 모여 성탄절 찬양의 밤을 계획하고 있다가 다음을 기약하고 교회자체모임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하지만 라말라의 크리스천들이 찬양예배에 갈급함이 있었는지, 예상과 달리 130명 이상이 찾아와 한 마음으로 예수 나심을 찬양하며 전쟁 종식과 가자를 위한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매월 첫째 금요일에는 찬양과 중보기도의 밤으로 모이고 있는데, 조금씩 참여하는 성도들이 늘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12월 초 모임은 저희가 빌려 쓰고 있는 채플 관리인과의 소통 오류로 건물 현관문이 닫혀 있어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추위에도 불구하고 함께 문 밖에 서서 찬양과 중보기도를 올려 드렸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찬양과 기도가 우리 성도들 입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셀 수 없는 은혜의 응답이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청년부와 여성모임
청년부가 커지는 만큼 그들의 믿음도 강건해지고 신앙생활도 신실해지길 기도합니다. 자립하는 교회 그리고 선교하는 교회를 위해서 올해부터는 청년부도 헌금 생활을 지키려고 하는데 지도하는 살렘 목사님이 자신없어 합니다. 가족이 천주교와 정교회의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많아서 헌금이 생활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조르젯 목사님의 지도로 여성성경모임을 하고 있는데, 이 모임에도 참여자가 늘고 있습니다. 조르젯과 살렘 부목사님이 말씀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목양도 할 수 있는 사역자로 성장하도록 제자 양육을 시작하길 권고하고 있습니다. 두 부목사님이 (조르젯과 살렘) 양을 먹이는 목자로 잘 세워져서 그들이 받은 기름부음이 다음 세대로 흘러 내려가길 기도해 주십시오.
주일학교
2023년도 주일학교에는 주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초등부 아이들이 성장하여 중등부가 시작되어서, 이제 주일학교는 유치부, 초등부 그리고 중등부 이렇게 세 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라말라 교회에 온 후 여러번 시도했던 중등부가 정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작년 9월부터 잘 지속되고 있고 아이들과 가르치는 선생님들 (유교회 사역자와 살렘 부목사가 교대로 가르칩니다) 사이에 친밀한 유대감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저희 부부는 현재 저희가 매주 만들어서 사용하던 교재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앞으로 사용할 새교재를 각각 3년 기간의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반별로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양이 방대하여 엄두가 안나서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시간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역의 바쁨속에도 저희 부부에게 매일 부어주시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아이들에게 참된 복음을 전하는 교재를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현지 상황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계시는 현재 상황을 전합니다. 2023년 10월 7일에 하마스의 기습작전으로 시작된 참혹한 전쟁은 지금도 진행형이고 하마스가 건드린 벌집의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자 인구의 85% (210만명) 이상이 난민이 되었고, 사망자는 2만3천명이 넘어섰으며 실종자는 7천명이 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는 서안지구에도 가자전쟁의 여파로 인해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빈번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상자와 부상자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체증, 심각한 이동의 제한 그에 따른 잦은 총파업 등 불편함이 쌓여서 아랍 사람들의 분노 또한 들끓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무장세력들이 많이 사는 제닌과 세겜(나블루스) 등 사마리아 지역은 거의 가자 수준의 군사작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군사지역으로 지정되어 더 이상 통행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 연행되어 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유대인 정착민들의 범죄도 느는데,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팔레스타인의 온건파인 파타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도 늘어서 서안지구에는 오히려 하마스 지지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쟁 전후로 12%에서 44%.). 그래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서로 응징하는 피의 보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빌립집사가 사마리아와 가자에 성령에 이끌리어 달려가서 복음을 전했듯이(행8장) 황폐해지고 흑암이 된 가자와 사마리아 지역에 빌립집사와 같은 주의 종들이 달려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그 곳에 복음의 문이 열리게 기도해 주십시오.
[사도행전 8:30-31] 30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31 대답하되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하고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기도제목:
1. 2024년에는 분노와 보복의 전쟁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안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두렵게 하지 못하고 십자가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라말라교회 성도들이 전진하기를 (빌1:27-29).
2. 어떤 상황에서도 찬양과 기도가 우리 성도들 입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셀 수 없는 은혜의 응답이 있도록.
3. 두 부목사님이 (조르젯과 살렘) 양을 먹이는 목자로 잘 세워져서 그들의 기름부음이 다음 세대로 흘러 내려가도록.
4.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주일학교 교재를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시간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역의 바쁨속에도 저희 부부에게 매일 부어주시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아이들에게 참된 복음을 전하는 교재를 만들 수 있도록.
5. 빌립집사가 사마리아와 가자에 성령에 이끌리어 달려가서 복음을 전했듯이(행8:30-31) 황폐해지고 흑암이 된 가자와 사마리아 지역에 빌립집사와 같은 주의 종들이 달려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그 곳에 복음의 문이 열리도록.
6. 전쟁으로 비자갱신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만기가 되었는데 속히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2023
팔레스타인 기도편지
2023년 11월 1일 팔레스타인 기도편지
전쟁으로 많은 염려를 끼쳐 드리고 있는 중에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시는 중보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라말라를 포함한 팔국은 가자지구의 사상자 증가로 인해 깊은 슬픔 가운데 놓여 있습니디 잦은 시위와 총파업등 혼합된 일상속에 있지만 여전히 교회에 모이기를 힘쓰며 곧 다가올 복된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말라 교회소식을 나눕니다
1. 목사 트레이닝은 격주로 금요일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부목사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어서 목사들간의 유대감이 깊어지고 있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전쟁 가운데 오히려 교인들간의 화목함이 더해지고 빠짐없이 출석을 잘하고 있어 주님께 나오도록 독려하시는 성령님의 다스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시적이 아닌 헌신된 제자로서의 삶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서로를 격려하는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가 계속되길.
2. 매달 첫주 금요일에 전교인이 함께 모여 찬양하며 기도하는 월례기도회를 이번주 금요일 5시부터 시작합니다 성도간에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또한 팔국과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을 주님께 올려 드리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 시간 성령충만함으로 성도들을 덧입히시어 주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하고 회복되는 역사가 있도록.
3. 12월15일 6시에 성탄찬양예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전체 찬양팀 연습이 오늘부터 시작되어 매주 목요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처음 계획은 라말라와 예루살렘의 교회들이 연합해서 예배를 드리려고 했는데 전쟁으로 상황이 여의치않아 예년처럼 저희 교회만 자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함께 모여 주님앞에 한마음으로 올려 드리는 찬양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시간이 되도록. 찬양팀과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의 심령에 성령님 임하사 회개와 용서하는 마음을 부어주시고 정결케 하시도록.
4. 주일학교 아이들이 매주 주일학교 성경공부 후 성탄예배를 위해 연극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주체가 누구인가 라는 내용으로 줄리집사가 지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돕는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보조교사들 (사마르, 타마라, 다리나, 신디, 유세프)에게 지혜와 인내를 더해 주시길. 참여하는 아이들과 관람하는 이들 모두 예수님의 탄생 목적과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이 되도록.
중보자님들의 삶을 다스리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끊임없이 확장되어 나아가길 기도 드립니다
2023
캄보디아 커버넌트 미션 신학교
선교 동역자 여러분께,
할렐루야!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가운데 이 세상은 움직이고 있음을 체험하는 지난 두달이였습니다. 7월에 저희 자신도 황당해 하는 일을 당해,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주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시간이였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짧은 시간에 일어나 지금도 가끔 꿈을 꾸고 있는 것 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일어난 소식과 함께 기도제목을 전합니다.
1. 7월18일 얼떨결에 빠져 나온 전 신학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헤매고 있을 때, 적지 않은 마음의 상처와 혼돈 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에 자꾸 주님이 우리에 주신 비전 “전도하기 너무도 어려운 지역인 10-40 윈도우 안에 제자 키우는 사역”을 자꾸 기억나게 하셨습니다. 장소가 바뀌는 것이지, 너희들의 비전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듯 했습니다.
2. 너무도 단 시간에 진행 된일이라 저희도 밀려 가는 듯한 기분이였습니다. 숟가락도 하나 없는 상황에서 모든 준비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 지혜도 주시고, 사람도 만나게 하시고, 정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인도하심을 아주 가깝게 느끼는 소중한 시간들이였습니다.
다른 선교사님이 미국 출타중이라고 차를 쓰라고 하셔, 차를 가지러 갔다가, 천사같은 여선교사님을 만나 그 분의 도움을 받아 2주만에 장소를 찾는 과정과 계약, 이사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이끄시는 많은 체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사실 한 지역에서 남자, 여자 숙소가 20미터 안에 있는 것을 단기간 안에 찾는 것이 기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 교수 숙소도 약 10분 거리에 찾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를 위로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4. 거의 모든 교수진들과 반 이상되는 학생들이 나오게 되므로 새롭게 신학교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새 신학교의 명칭은 Covenant Mission Seminary 이며, 8월 21일 오리엔테이션을 가졌고 가을 학기가 개강하였습니다. 등록한 학생들은 모두 남자 9명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국, 페루), 여자 8명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필리핀) 모두 17명으로 시작합니다. 새 신학교에서 강의하실 교수님은 14명 입니다.
5.저희와 적은 숫자의 교직원들이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22일 있었던 개강 예배 때 온라인으로 초대해야 하는 분들도 잊은 채 아주 적은 숫자의 교수님들과 목사님의 축복과 격려를 받으며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마 4:19) 라는 말씀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6. 한 주가 지난 지금은 많이 안정이 되어 작은 숫자지만 사랑의 공동체가 형성되어 언제 폭풍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아주 평온한 분위기에서 지내고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학생들이 운동도 하고, 장도 보러 가고, 전도 현장에 가고 움직일 수 있는 뚝뚝이 (오토바이 삼륜차)도 마련해 아주 줄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7. 여름방학 중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지역 교회를 도울 수 있는 인턴쉽 프로그램을 만들어 짧게는 2주, 길게는 2개월을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주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학 동안에 너무 영적으로 성장했고, 그 인턴 프로그램이 끝나는 동시에 이 와중에도 25년간의 어린이 사역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데보라선교사님을 (사실 1년전에 짜 놓은 스케줄) 모시고, 어린이 사역을 하는 선생님과 사역자들을 위한 세미나로 영적으로 귀한 것을 얻는 시간들이였습니다.
8. 새롭게 시작하는 신학교에 많은 기도와 재정적 도움이 필요합니다. 후원에 동참하시기를 원하시면 연락을 주시면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기도와 염려, 위로 많은 모양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쉽지 않은 시간들이였지만, 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지나가야 은혜가 보인다고, 뒤를 돌아 볼 여유도 없이 저희들에게 소망과 기쁨을 주십니다.
늘 그랬듯이 여러분들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저희들 혼자는 할 수 없는 일임을 더욱 느낍니다.
복음 전하기 어려운 땅에 보내져야 하는 제자 사역에 많은 기도와 동참으로 함께 동역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적극적인 응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새롭게 시작한 커버넌트 미션 신학교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학교가 되도록
2. 학생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 할 수 있는 말씀, 기도, 전도에 실력자가 되도록
3. 학교 운영을 위한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소서
캄보디아에서 김석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