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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공동체의 아름다운 관계

글쓴이 : 권사 날짜 : 2016-11-17 (목) 08:05 조회 : 354

중국의 고사성어에 관포지교란 말이 있다. 춘추시대 제나라에 관중과 포숙아, 두 사람의 두터운 우정을 보여주는 말이다. 시대는 변하고 세월은 흘러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은 그 어느 것보다 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훗날 관중이 포숙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술회한 내용을 보면 “나는 젊어서 포숙아와 장사를 할 때 늘 이익금을 내가 더 많이 차지했으나 그는 나를 욕심쟁이라 하지 않았다. 내가 가난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싸움터에서 도망친 적이 한두 번 아니었지만 겁쟁이라 말하지 않았다. 내게 노모가 계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를 낳아준 분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분은 포숙아다.”

사람의 관계에서 서로 믿어주고 사랑으로 품어주고 세워주는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준다.

그 관계가 신뢰와 사랑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도 관계가 쉽게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된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요즘같이 메마른 세상에 이런 희생과 섬김과 품어주는 사랑이야 그리 많지 않겠지만 남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고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도 이런 관중과 포숙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며칠 전 월요 성경 읽기반에서 사무엘상을 읽은 후 나눈 말씀도 다윗과 요나단의 아름다운 우정이었다.“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삼상 18:1)”. 두 사람 사이에 서로 연락되어 아름답게 짜여져 두 마음이 하나 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삼하 1:26)”. 요나단의 전사 소식을 전해 듣고 다윗은 이런 아름다운 고백의 조가를 부른다. 이런 관계는 하나님께서 축복으로 붙여주시는 선물일까, 아니면 두 사람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마음일까.


내가 아파하고 고통 할 때 함께 해 줄 수 있는 사람, 나의 연약함으로 인해 도움이 절실 할 때 기쁘게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 나의 허물을 덮어주고 감싸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의 마음만 소유 할 수 있어도 세상 전부를 얻은 것 보다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내가 위축되어 있을 때 가능성을 개발해 주고 숨어있는 잠재력을 이끌어 내 줄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의 손안에서 나를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의 믿음의 동역자가 그립다.


서로 서로가 다르다 할지라도 성령 안에서 신앙 인격이 서로 섞이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연합된다면 하나님께서 이미 하나 되게 하신 신앙 공동체를 힘써 지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과감히 해본다.

                                                                        

                                                                              유정옥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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