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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

글쓴이 : 김진산 날짜 : 2019-11-10 (일) 03:35 조회 : 33

백설공주는 자꾸 문을 열어 줄까


 아내는 한국에 일이 있어서  나갔다.  교회에서도  성도들이  물어본다..  사모님 언제 오세요?”   내가    물어보세요?” 반문하면  목사님이 너무 외로와 보여서요라고 말한다.  그런가?  나는 사실  외롭지 않은데.. 오히려 이상한  자유함(?) 누리는데..  그래서 아들들에게 물어 보았다. “너희들 눈에도 아빠가 외로와 보이니?”   그랬더니  그렇단다   어디가 그렇게 외로와 보니냐고 했더니 내가  자기들과 있을 ..  엄마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그건 그리운거지…..” 하고 말끝을 흐렸다.  서른도 되었는데….그리움과 외로움의 미묘한 차이를 알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지!


아내의 책상을 보니 노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 백설공주는 자꾸 문을 열어 줄까>  아내가 지난번  내게 질문한 것이 생각났다..  여보  백설공주가  문을 자꾸만 열어 주었다고 생각하세요?   그때 나는 대답을 못하다가 엉겹결에  외로와서 그런 아닐까? 그렇게 대답했다.   


 왕비가  백설공주를  해치려고  변장한 장사꾼으로  위장하여  집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그때마다 백설공주는 문을 열어준다..  난장이들이  일하러  나가면서 문을 열어 주지 말라고 신신 신신 당부를 하였는데도백설공주는 번번히 문을 열러준다.    결국 백설공주는 독이든 사과를 먹고 죽을 고비를 맞게 된다.  


 나는 그때  아내에게 무심코 대답한  말이 어쩌면.. 백설공주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난장이들하고 함께 지낼 때면  외로운 것을 몰랐는데  난장이들이 없는 기간..  집안 일도 하고 일도 없고.. 혼자 있으면 외로왔을 거라고..  밖에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더라도..  10번이건20번이건  문을 열어주지 않을 없었을 것이다..  


옆에 나란히 세워져 있는 성경책이 눈에 들어오면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볼지어다 내가 밖에 서서 두드리오니 누구든지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 3:20)

     백설공주가  말씀을 알았더라면상황은 달라졌을 텐데 


아내가 오면  백설공주는  문을 자꾸 열어주었다는 건지..   이번에는 내가   물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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