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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눈물의 씨앗

글쓴이 : 김진산 날짜 : 2019-10-13 (일) 02:10 조회 : 36

우리 부모님 세대에 유행했던 노래 중에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으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말하겠다는 가사로 이어지는 노래이지요. 유행가 가사이지만 어떤 의미에서 사랑의 본질을 잘 표현한  가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에도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신 것인데 여기서 우셨다는 말은 원어의 의미로보면   단순한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갑자기 울음을 터뜨려 소리 내어 우는 통곡의 눈물’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아주 심하게 통곡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왜 이렇게 우셨을까요 ?  예루살렘을 사랑하셨고  예루살렘 백성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이라는 말은 평화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평화의 도시가 피할 수도 있었던 고통과 수난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수님께서 아셨기 때문이죠.


사랑은 눈물의 씨앗일뿐만이 아니라 분노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예루살렘을 보며 눈물을 흘리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중심인 성전에 들어가셨을 때 일이지요. 기도하는 성전이 장터가 되고  거기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사기치는 것을 보시고 상과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화를 내셨습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분노하나요?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리나요?  혹시 우리의  눈물은 말라버리고, 분노라는 정서는  접어 안주머니 깊숙히 넣어두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내 마음대로 안된다, 나를 무시했다, 내가 손해보았다, 내가 상처 받았다, 이런 자기중심에서 나오는 눈물과 분노가 아닌  사랑에서 나온 안타까움, 의에 대한 갈망과 열정에서 나오는 통곡과 거룩한 분노는  그리스도인 뿐만이 아니라 존귀함을 타고난 우리 모두에게 당연히 있어야 하는 정서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나이스 하라고 가르칩니다.  슬픔은 소비적인 것에 불과하고 분노를 터트리는 것은 미련한 것이고  무식하고 교양없고 위험한 일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자신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에 대해 흥분하는 것은 종종 웃음꺼리가 되지요.  문제를 제기하거나  무리를 일으키는 것은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교회에도, 사회에도 부담스러울 뿐입니다.  그래서 이기주의와 물질주의, 그리고 쾌락이 다 잘될거야라는 무책임한 낙관론과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비겁한 긍정론으로 우리를 길들입니다.   


특히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이 세상이  마약과 음란물과 총기난사로 얼룩져가는 것을 볼 때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이 백성의 죄를 어깨에 짊어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 울부짖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이 사회와  나라를 위해 울부짖는 교회만이 이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역대하 7:14)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조강왕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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